한미·한일, '개발협력 정책협의회' 정례화…한일은 6년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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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일본이 28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6년 만에 제19차 한·일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열고 ▲개발협력 정책 ▲인태지역 등 중점지역에서의 개발협력 ▲인도지원 및 재난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일본측에서 카즈야 엔도 외교부 국제협력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일 개발협력 정책협의회 개최는 2017년 제18차 회의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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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왼쪽)과 카즈야 엔도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국장. 2023.10.30 [사진=외교부]

한일은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정책공조와 공동 협력사업 모색을 위해 소통하기로 했다.

한국 측은 정보기술(IT)·디지털 분야에서 우선으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앞으로 협력 분야를 점차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등 분쟁과 산불·지진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시아의 주요 공여국으로서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 공감하고,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정례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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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오른쪽 두번째)이 28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미셸 수밀라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정책기획학습국장과 한미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10.30 [사진=외교부]

한국과 미국도 같은 날 제2차 한미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원 국장은 미셸 수밀라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정책기획학습국장과 수석대표로 참석한 한미 개발협력 정책협의회에서 인태 등 전략적 중요 지역에서 개발협력 공조 현황을 점검하고 인도지원·재난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는 지난해 9월 양해각서(MOU)를 통해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연례 개최하자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한국 측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인태전략 이행을 위해 '맞춤형 개발협력 파트너십 증진을 통한 적극적 기여외교'를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으며, 한미 양측은 이 과정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또 공적개발원조(ODA) 이행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미 국제개발처(USAID) 간 체결된 2023-25년 작업계획에 따라 인태지역 내 기후·환경·보건·디지털 등 분야에서 양 기관 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동 작업계획에 따라 협력을 지속 심화·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 3국 개발협력 당국은 양자회담에 이어 29일부터 이틀간 한미일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한미일 회의는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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