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ADP 고용 앞두고 상승...애플·나이키↓ VS 월그린·마이크론·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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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4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혼조세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7시 4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59.00포인트(0.15%) 상승한 3만7755.00을 가리키고 있으며,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0.50포인트(0.01%) 오른 4747.00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21.25포인트(0.13%) 밀린 1만6516.00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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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S&P500과 다우가 각각 0.8%가량 빠졌으며, 나스닥은 1.18% 밀리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추가 금리 인상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내용, 하마스 2인자 사망과 이란 폭탄 테러 등으로 불안한 중동 정세, 홍해 물류 차질로 인한 해상 운임과 유가 상승 가능성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위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며 투자 심리도 냉각됐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했다는 인식 속에 미국의 장기 금리가 상승했고, 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 금리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 하락에 불을 붙였다.

애플의 주가는 이번 주에만 4% 넘게 내렸다. 바클레이즈가 아이폰 판매 부진을 이유로 올해 17% 주가 하락을 점친 데 이어 이날은 파이프 샌들러가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 하향 조정했다. 이날 개장 전 애플의 주가는 0.7% 하락하고 있다.

아이캐피탈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아나스타샤 아모로소는 미국 CNBC에 "지난해 강력한 랠리 이후 약간의 조정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연초부터 반등하며 지수를 압박한 국채 금리는 오늘도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현재 전장보다 4.8bp(1bp=0.01%포인트) 오른 3.955%를 가리키고 있다.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1bp 오른 4.349%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15분 예정된 12월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하루 뒤인 5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1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2월 비농업 고용이 17만명으로 11월의 19만9000명에서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8%로 11월(3.7%)보다 0.1%포인트 올랐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3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는 879만 건으로 3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구인 건수가 줄고 있다는 건 미국 노동시장 수요가 그만큼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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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월그린스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의 거대 약국체인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WBA)의 주가가 3% 넘게 상승 중이다. 이날 회사가 발표한 자체 회계연도 1분기 주당순익은 66센트, 매출은 367억1000만달러로 월가 전망(61센트, 348억6000만달러)을 모두 웃돌았다. 다만 이날 회사는 대차대조표와 현금 포지션 개선을 위한 배당 삭감 계획도 밝혔다. 이로써 회사의 배당금은 주당 48센트에서 25센트로 줄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도 개장 전 주가가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한 영향이다. 

스트리밍 플랫폼 ▲푸보티비(FUBO)는 미국 전역에 170여개의 TV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는 넥스타 미디어 그룹과의 수년 간의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넘게 전진하고 있다. 

반면 스포츠 의류업체인 ▲나이키(NKE)와 ▲풋라커(FL)는 각각 주가가 1~2% 빠지고 있다. 스포츠 용품 소매업체 JD 스포츠가 연간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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