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CPI 전년 대비 0.3% 하락...연간으로는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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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했고 비식품 가격은 0.5% 상승했다. 식품 가격 중에서는 돈육 가격이 26.1% 하락하면서 CPI를 0.43%포인트(p) 끌어내렸다.

소비재 가격은 1.1% 하락했고, 서비스 가격은 1.0%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12월 한파와 연휴 전 소비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CPI 전월 대비 상승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고, 전년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2023년 연간 CPI 상승률은 0.2%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2022년도의 연간 CPI 상승률인 2% 대비 크게 둔화한 것이며,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 3%에도 한참 못 미친 것이다.

중국 CPI는 지난해 1월 1.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7월에는 -0.3%으로 역성장했다. 8월 0.1% 상승하면서 반등하는 듯 했으나 9월 전년 대비 0.0% 상승률을 보였다가 10월과 11월 각각 -0.2%, -0.5%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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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한편 CPI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월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했다. 전달(-3.0%)보다 낙폭을 좁힌 것이지만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12월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일부 공업품 수요 부족 등의 영향으로 PPI가 전월 대비 하락했고, 전년 대비로는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연간 P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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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2023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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