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다이먼 CEO, 18년만에 첫 지분 매각...약 19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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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CEO(최고경영자) 겸 회장이 재직 이래 처음으로 보유하고 있던 JP모간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그가 보유한 JP모간의 지분을 매각하는 건 CEO 취임 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JP모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다이먼 회장이 내년 보유한 JP모간 주식 860만주 가운데 1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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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 종가 기준으로 총 1억4100만달러(한화 약 1910억원) 규모이며, 매각 후 남은 지분은 10억7000만달러(1조4498억억원) 상당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스톡옵션과 성과 주식 등을 포함해 다이먼이 보유한 전체 지분의 10% 수준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JP모간은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번 매각의 목적은 재무 다각화 및 세금 계획에 있다"며 "다이먼 회장은 JP모간의 전망이 밝다고 보며, 여전히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의 대변인은 다이먼 회장의 이번 지분 매각이 리더십 승계와 관련이 없으며, 현재 다이먼 회장이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은 없지만 향후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 컨설팅 회사인 오피마스의 옥타비오 마렌지 CEO는 다이먼의 재산이 JP모간의 주식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가 "완벽학 이해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통 시장에서는 최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각을 좋지 않은 신호로 풀이하는 경향이 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2005년 JP모간의 CEO로 취임해 20년 가까이 은행을 이끌어 왔다. 2008년 금융 위기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고 올해 초에는 파산 위기에 처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는 등 여러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월가의 황제'라는 별명도 얻고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뉴욕증시 장중 JP모간(종목명:JPM)의 주가는 3% 가까이 하락 중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씨티그룹(C), 웰스파고(WFC) 등도 주가가 1~2%대 내리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의 재산은 약 17억달러(2조3035억원) 규모이며, JP모간의 시가총액은 4090억달러(554조원)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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