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사흘만에 반등...JD스포츠↓·머스크↑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 은행들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지난 이틀간 유럽 주요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3.28포인트(0.69%) 오른 477.68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섹터별로는 금융과 헬스케어 섹터가 각각 1.8%, 1.4% 상승했으나, 기술 섹터는 0.4% 내리며 닷새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8.9포인트(0.48%) 오른 1만6617.29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0.74포인트(0.53%) 상승한 7723.0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8.77포인트(0.52%) 전진한 7450.6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년 전에 비해 3.7%(예비치) 오르며 11월 기록한 2년 반만의 최저치(3.2%)에서 반등했다. 전문가 예상에는 부합했다.
프랑스의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7%로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다만 HSBC 독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판 쉴베는 로이터에 "유럽의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임금 협상에서 임금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별도로 발표된 함부르크상업은행(HCOB)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12월 47.6(최종치)로 11월과 변함없었다.
이로써 유로존 20개국의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종합 PMI는 경기확장과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7개월 연속 하회하며 유로존 경제가 연말 침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신호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시장은 하루 뒤인 5일 발표될 유로존의 12월 CPI 수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영국 스포츠 패션 소매업체 JD스포츠가 연간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23.0% 하락했다. 그 여파로 아이다스와 푸마의 주가도 각각 3~6% 내렸다.
덴마크 대형 선사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주가는 어제에 이어 4.0%, 14.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