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사망자 78명으로 늘어...구조 '골든타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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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78명으로 늘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市)에서 전날 오후 6시 이후 사망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현내 지역별로 와지마시 44명, 스즈시 23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시카와현과 인근 7개 부·현에서 부상자는 전날 오후까지 396명으로 집계됐다. 이시카와현이 323명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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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 통합막료부가 지난 2일 공개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지진 구조 현장. 자위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집에서 시민을 구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경찰, 소방, 자위대를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붕괴한 건물에 갇힌 인명 구조에 힘쓰고 있는데 자위대는 전날 오후 4시까지 이시카와현 내 붕괴한 건물에 갇힌 사람 등 89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재해지에는 이날 오전까지 폭우가 내리는 상황이라 지진으로 인한 지반 약화로 추가 산사태 위험이 있어 구조 및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여진도 지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노토반도와 그 주변에서 강진 발생 이후 전날 오후 4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을 총 521회 관측했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사람이 서 있기가 불가능한 정도인 '7'을 포함해 10단계로 구분된다.

기상청은 며칠 내 최대 진도 7의 지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밖에 피해 상황을 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이시카와, 도야마, 니가타현 등에서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은 최소 196동. 재해 피란민은 이시카와현에서만 3만 3441명이며 도야마, 니가타현까지 합치면 3만 3963명에 이른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약 3만 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시카와, 도야마, 니가타 등 3현에서 총 11만 4770가구가 수도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와지마시에 위치한 노토 공항은 이날도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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