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보잉, 동일 기종서 느슨해진 볼트 추가 발견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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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행 중 동체 구멍 발생으로 운항이 전면 금지된 보잉 737 맥스9 기종에서 느슨해진 볼트들이 추가로 발견됐다.

8일(현지시각) ABC뉴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주말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9 기종 동체 사고 후 실시한 긴급 점검에서 자사가 운용 중인 737 맥스9 기종에서도 느슨해진 볼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볼트가 느슨해진 항공기가 총 몇 대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성명에서 유나이티드는 "지난 6일 1차 검사를 시작한 뒤로 (비상구 덮개인) 도어플러그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볼트 등을 발견했다"면서 "해당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기술팀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비상 착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에서 뜯겨 나간 도어플러그가 포틀랜드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미 연방항공청(FAA)은 보잉737 맥스9 기종에 대해서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때까지 동일 기종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전면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

미 유나이티드와 알래스카항공을 비롯해 파나마 국적기 코파 항공과 멕시코 국적기 아에로멕시코에서 해당 기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항공은 미국 규제 당국이 요구할 수 있는 추가 정비 작업을 위해 보잉 맥스9 항공기 18대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유나이티드 역시 당국 규정 준수를 위해 해당 기종 33대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동체 사고 소식 여파에 8일 뉴욕증시 정규장서 보잉 주가는 8.0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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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의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간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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