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혼조 마감...상하이 0.17%↑·선전 0.7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3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0.17% 올랐다.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줄곧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각각 0.75%, 1.14% 내렸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면서 투자자 자신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연초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인민은행이 지난 12월 말 4분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 뒤 성명을 통해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해 내수를 확대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히자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새해 초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인민은행은 작년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한 뒤 12월까지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외국인 거래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1억 1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억 2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6억 8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우리돈 3087억원 규모다.
이날 여행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과 태국이 3월부터 상대국에 대한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상승 재료가 됐다.
반면 반도체 섹터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네덜란드 반도차 장비 기업 ASML이 1일(현지 시간) 자국 정부가 자사의 일반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위한 면허를 부분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힌 것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0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23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32%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3일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