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총기난사'에 바이든, 공화당에 총기 규제 협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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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밤(현지시간)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와 관련해 총기 규제를 위한 협조를 의회 공화당에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성명에서 "미국은 또다시 무분별하고 비극적인 총기난사 사건으로 애도하고 있다"며 "오늘 나와 질(바이든 여사)은 목숨을 잃은 미국인들과 아직 중환자실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충격과 슬픔을 견뎌내고 있는 가족, 생존자,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위한 의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오늘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한 상황에서 나는 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미국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보편적 신원 조회를 시행하는 한편 총기 안전 보관을 의무화하고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 조항을 폐지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입은 미국인에게 우리가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전날 루이스턴에서는 볼링장과 술집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인 로버트 카드를 쫓고 있으나 아직 체포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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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7 [email protected]

바이든 대통령은 안전한 지역사회에 대한 초당적 법안과 24개의 행정 조치, 백악관 총기 폭력 예방 사무소 설립 등 총기 안전과 관련한 진전이 있었지만 이것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총격 사고에 대한 절망감도 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폭력에서 살아남아 트라우마를 겪은 셀 수 없이 많은 미국인들에게 이번과 같은 총격 사건은 깊고 고통스러운 상처를 다시 아프게 한다"며 "현재 너무 많은 미국인들의 가족이 총기 폭력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상이 아니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총기 난사의 충격 속에서 루이스턴의 공립학교들은 일제히 휴교했고 경찰은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재닛 밀스 메인 주지사는 "오늘은 메인에 암흑의 날"이라며 "용의자 카드는 무장한 상태이고 위험한 것으로 여겨져 경찰은 주민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그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에서 "지역 주민 여러분도 지역 공무원의 경고와 안내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메인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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