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족집게' 바이런 윈 사망 …향년 9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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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월가 족집게'로 통하는 바이런 윈 블랙스톤 부회장이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윈 블랙스톤 프라이빗 웰스 부문 부회장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와 존 그레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바이런의 삶은 많은 측면에서 놀라웠다"며 "그는 항상 새로운 관계를 맺었고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이들이 앞에 놓여 있는 위험(risk)과 기회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태생의 윈 부회장은 청소년 시절 부모를 잃었다. 윈 부회장은 어린 시절 자신이 "따분한 중산층 유대인 아이"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이후 하버드 경영대를 졸업한 윈 부회장은 월가에서 50년 이상의 굵직한 경력으로 명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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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윈 블랙스톤 부회장.[사진=블룸버그] 2023.10.27 [email protected]

윈 부회장은 모간스탠리에서 미국 수석 투자 전략가로 일하던 지난 1986년 처음으로 예측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38년간 꾸준히 발간된 윈 부회장의 '연례 10대 서프라이즈 리스트'(Annual Surprises List)는 월가에서 투자 지침서로 활용돼 왔다.

가장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윈 부회장은 금융 시장이 2023년 중반에 바닥을 찍고 급격한 반등에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98년 '퍼스트 콜'(First Call)은 월가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애널리스트로 윈 부회장을 선정했으며 2년 후 '스마트 머니'(Smart Money)는 그를 월가의 최고 전략가로 꼽았다. 2006년 뉴욕 매거진은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6명 중 한 명으로 윈 부회장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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