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5000달러 돌파…"올해도 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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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4만5000달러를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에 대한 낙관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2일 오전 9시 59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06% 오른 4만5199.0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비트코인은 156% 급등하며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강력한 한 해 실적을 거뒀다. 다만 아직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6만9000달러까지는 53% 이상 랠리를 추가로 펼쳐야 한다.

투자자들은 미 당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시장 규모가 더 커지고 거래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몇 년간 금융회사들의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부했지만 최근에는 현재 신청된 13개 ETF 중 일부를 승인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장은 이르면 이달 초 첫 비트코인 ETF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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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디지털 자산 기업 피네퀴아 인터내셔널의 마태오 그레코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승인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승인 이후 가격이 추가 상승하기 전에 떨어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은 이 시장 밖에 있던 투자자 진입의 문을 열 것이며 시장 유동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가 기대되는 점 역시 지난 2022년 FTX 등 암호자산 기업들의 붕괴 이후 시장의 낙관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10X 리서치의 마커스 티엘렌 설립자는 미 대선이 낀 해에 비트코인이 좋은 실적을 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는 이날 1.2% 오른 2386.5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이더는 91%가량 급등했다.

암호화폐 강세 속에서 관련주도 상승 중이다. 라이엇 플랫폼과 마라톤 디지털, 클린스파트는 장 초반 7~10%의 랠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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