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이임식 갖고 국회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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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장관으로 1년 8개월간 재임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이임식을 갖고 국회로 복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20개월 동안 총 38번의 출장을 통해서 비행 거리 약 54만km 이상, 지구를 13바퀴 가까이 뛰면서 땀방울을 흘렸다"며 "함께한 시간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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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4.01.10 [email protected]

박 장관은 "1977년 만 20세에 새내기 외무사무관으로 청운의 꿈을 안고 공직생활을 시작한 저에게 있어서는 친정 외교부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기뻤다"면서 "사명감 하나로 모든 열정을 바쳐서 지구촌 곳곳에서 일하던 젊은 직원들의 헌신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복합위기 시대 대한민국이 처한 외교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국가이익과 보편적 가치, 그리고 외교전략이 서로 맥을 같이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거시적으로 눈을 크게 뜨고 판단하면서 또한 미시적으로 세심하게 챙겨나가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어 "올해 외교부 사상 최초의 예산 4조원 시대가 열리게 됐지만, 아직도 외교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0.64% 정도 수준"이라며 "외교부 예산이 적어도 정부예산의 1%는 되어야 선진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박 장관은 "입법부로 돌아가서 외교부 예산과 인력확대,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4선 의원인 박 장관은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 마지막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 지역구(서울 강남을)로 돌아가서 열심히 뛰겠다"며 "국회로 돌아가면 국가의 미래 발전은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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