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에 최소 6명 사망·수십 명 부상...여진 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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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새해 첫날인 1일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에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는 2일 오전 5시까지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이시카와현과 접한 도야마현에서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쳤고, 니가타현과 후쿠이현에서도 각각 부상자 18명과 6명이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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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발생한 강진으로 무너진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한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 기상청은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전날 오후 4시 10분부터 이날 0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93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사람이 서 있기가 불가능한 정도인 '7'을 포함해 10단계로 구분된다.

기상청은 이날 혼슈와 홋카이도의 일부 동해 인접 지역에 내렸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한 단계 낮은 쓰나미 주의보로 변경했다.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해 인명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가장 흔들림이 강했던 이시카와현에서는 붕괴한 가옥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가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중심부에 있는 카와이 마을에서는 화재가 발생, 10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3만24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시카와현 내 각지에서 단수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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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발생한 강진에 도로가 갈라진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철도회사인 JR동일본은 이날 오전 고속열차 신칸센의 설비 점검을 위해 나가노역과 가나자와역을 잇는 구간, 에치고유자와역과 니가타역 사이 구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토공항은 활주로 곳곳에서 길이 10m가 넘는 금이 확인돼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2일 이시카와현이나 니가타현, 야마가타현과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적어도 9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도로 훼손에 일부 고속도로 통행도 통제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이 일몰 직전에 발생해 정보 수집이 곤란한 상황"이라며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자는 한시라도 빨리 구출할 필요가 있어 모든 수단을 활용해 현지에 가급적 신속하게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를 위한 인력을 파견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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