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V사용률 2016년 70%→2022년 30% 급락, 판매량도 28.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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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TV사용률이 2016년 70%에서 2022년 30%미만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연구조사기관인 첸잔(前瞻)산업연구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TV를 시청하는 소비자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5일 전했다.

첸잔산업연구소는 설문조사를 통해 동일한 시간에 TV가 켜져 있는 가정수의 비율을 조사해 TV사용률을 산정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의 경우 중국 가정 30%만이 TV를 켜고 있다는 것.

대신 중국인들은 TV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인터넷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을 시청하는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TV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다고 연구소측은 분석했다.

TV를 켜놓은 가정이더라도, 단지 소리를 듣기 위해 켜놓고 모두가 다른 일을 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때문에 실제 TV 사용률은 더 낮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중국에서 TV 판매량 역시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TV 판매량은 2016년 5089만대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 감소했으며 2022년에는 3634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2년 판매량은 2016년 판매량에 비해 28.6% 감소한 수준이다. 2023년의 TV 판매량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36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중국 TV시장은 TCL, 하이센스, 샤오미, 스카이워스, 창훙(長虹), 하이얼, 콩가 등 상위 7개 로컬업체가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7개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88.5%였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3%에 불과했으며,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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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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