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엇갈린 실적 속 보합권 마감...월드라인·케링↓ VS 도이체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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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증시가 25일(현지시간) 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 속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유럽 증시는 장중 낙폭을 줄이며 보합 수준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04%) 오른 435.27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섹터가 1.9% 내린 반면, 광산 섹터가 0.9% 오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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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4.64포인트(0.33%) 오른 7414.3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24포인트(0.08%) 전진한 1만4892.18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1.42포인트(0.31%) 상승한 6915.0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LSEG(구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TOXX600 기업 50곳 중 54%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는 나머지 절반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다는 의미로 유로존 기업들은 엇갈린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10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유로존 침체 가능성을 신호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긴장에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유로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하루 뒤인 2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10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동결하는 쪽에 가장 강력하게 베팅하고 있다.

자산관리사 반 랜초트 켐펜의 주스트 반 린더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9월 ECB 통화정책 회의 이후 발표된 데이터는 (유로존) 경제가 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여러 지표에서 인플레이션도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일부 ECB 인사들도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진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징주로는 프랑스의 주요 결제 전문기업 월드라인의 주가가 59.2% 급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에 장을 마쳤다. 이날 회사가 매출 및 수익성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풀이된다.

구찌의 모기업 케링도 주가가 3.5% 밀리며 2020년 초 이후 최저치에 장을 마감했다. 고가 의류와 악세사리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3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여파다. 리치몬트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여타 명품 기업들도 주가가 0.1~0.9% 동반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은 연간 순이익 목표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8% 상승했다.

독일 도이체방크 역시 3분기 수익이 시장 전망을 웃돈 데다, 내년 자사주 매입 확대 방침을 밝힌 덕분에 주가가 8.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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