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상푸 국방장관 면직...미중 대화 장애물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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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 2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실각설이 제기됐던 리상푸(李尚福) 중국 국방부장이 공식 면직 조치됐다.

리상푸 국방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의결 및 주석령에 따라 국방부장직과 국무위원직에서 면직됐다고 중국 CCTV가 25일 전했다. 또한 그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직에서도 면직됐다.

리상푸 전임 부장의 면직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리상푸는 지난 8월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포럼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식 행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중국에서는 공식적인 반응이 없었지만, 일각에서 리상푸가 규율 위반과 부정부패 문제에 연루됐다는 설이 돌았다.

또한 전략 미사일과 항공우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을 겨냥한 반부패 조사와 관련된 것이라는 설도 함께 나왔다. 

이와 함께 리상푸 전임 부장은 과거 2018년 장비발전부장 재임 당시 러시아로부터 수호이-35 전투기 10대와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이유로 러시아 무기 구매를 금지해왔다. 

리상푸는 미국의 제재대상인 채로 지난 3월 국방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미중 고위급 군사교류는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했다. 중국은 리상푸 장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으로 요구했고,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로써 면직 사유와 상관없이 리상푸 장관의 면직은 미중 고위급 군사교류의 막힌 물꼬를 뚫는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외교부장에서 면직된 친강(秦刚)을 국무위원직에서도 면직조치했다. 또한 왕즈강(王志刚) 과학기술부장이 면직되고, 인허쥔(阴和俊) 중국과학원 부원장이 과기부장직에 임명됐다. 또한 류쿤(刘昆) 재정부장이 면직됐고, 란포안(蓝佛安) 전 산시(山西)성 서기가 재정부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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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지난 4월 모스크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더우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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