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 이르면 수일 내 홍해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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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이르면 수일 안에 수에즈 운하와 홍해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수일 또는 수주 안에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와 홍해 통과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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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6일 덴마크 머스크(Maersk) 선박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인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이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가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부터 홍해를 보호하기 위해 홍해와 아덴만에 출격한 덕분이다.

지난 24일 머스크는 다국적 안보구상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 OPG)이 시행됨에 따라 홍해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머스크는 수일 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체적인 비상계획에 따라 홍해 운항 재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알렸다.

또한 홍해 통과가 재개되더라도 일부 선박에 해당하며, 대다수의 선박은 여전히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소식이 글로벌 해운사들이 홍해로 복귀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전날 프랑스의 CMA CGM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을 늘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항로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노선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해 왔다. 이는 유가와 물류비용 상승, 공급망 차질 등의 우려를 낳았다.

머스크 등 일부 해운사들이 최단 항로로 복귀하고 있지만 일부 해운사들은 신중하다. 독일 하파그로이드 측은 수에즈 운하 통과가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계속해서 희망봉 우회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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