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상승 마감...제조업 지표 개선에 '안도'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7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거래 때때로 약보합권에 들어섰지만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4%,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38%, 0.07% 올랐다.
제조업 경기 지표가 개선된 것이 안도감을 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11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앞서 1~10월의 마이너스(-)7.8%보다 감소폭이 3.4%포인트(p) 축소된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6.0%)를 크게 상회했다.
공업기업 이익은 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약 36억원) 이상인 공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표로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을 반영한다. 국가통계국은 매달 연초부터 직전 달까지의 누적 수치만 공개하고, 월간 수치는 간헐적으로 발표한다.
중국의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1~5월 -18.8%, 1~6월 -16.8%, 1~7월 -15.5%, 1~8월 -11.7%, 1~9월 -9%를 나타냈다. 낙폭이 매월 줄어들면서 제조업 수익성 악화가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11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하며 단월 기준 4개월 연속 플러스 상승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도 상승 동력이 됐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7억 24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9억 5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6억 7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우리돈 1조 282억원 규모다.
이날 소비전자 섹터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5개 부처가 '2025년까지 종합 데이터 인프라 체계를 기본적으로 형성한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문건을 발표한 것이 재료가 됐다.
돈육 섹터도 상승했다.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전후 돈율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 1분기 돈육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미디어주는 하락했고, 태양광 설비 섹터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0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37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7일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