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하락 마감...경기침체 우려 투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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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2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거래 한때 상승 반등을 노렸지만 곧 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3%,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39%, 0.37%씩 내렸다.

중국 증시가 내년 반등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해서 투자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노무라증권·모간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잇따라 중국 증시가 내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개선이 기업의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MSCI 중국지수와 CSI300지수가 각각 10%, 1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내년 말 CEI300지수 목표 주가를 3850~3900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대비 16%가량 높은 것이다. 모간스탠리도 CSI300지수가 14%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미중 관계가 또 다시 삐그덕거리고 있는 것도 악재가 됐다. 미국 정부가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 제품 일부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중국산 범용 반도체까지 대(對) 중국 반도체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1일 안전보장상의 이유를 들며 반도체 등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가공기술의 수출 금지를 발표했다.

외국인 거래는 팔자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4억 2900만 위안(약 781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0억 82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5억 1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게임 및 미디어 테마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 미디어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가 인터넷 게임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인 '인터넷 게임 관리 방법(초안, 이하 방법)'을 발표한 것이 악재가 됐다. '방법'은 인터넷 게임에 대해 '매일 로그인·최초 충전' 등과 같은 유인성 혜택을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5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59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8%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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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2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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