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항공사들에 737맥스 부품 결함 긴급점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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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자사의 '737맥스' 항공기 부품 결함 보고를 받았다며 보유 항공사들에 긴급하게 점검할 것을 28일(현지시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과의 협의에 따라 다중 운영자 메시지(Multi-Operator Message, MOM)를 발행, 737맥스 운항사에 항공기 방향타 제어 시스템의 특정 타이로드를 확인해 볼트가 느슨해졌는지 검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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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MAX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한 국제적인 항공사가 737맥스 기종 항공기를 정기 점검하던 중 방향타 제어 시스템에서 너트가 빠진 볼트를 발견해 보잉에 알렸고, 보잉도 아직 인도하지 않은 항공기에서 볼트에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너트를 발견하자 내려진 긴급 요청이다.

보잉은 "보고된 특정 항공기의 문제는 해결됐다"며 "예방 차원에서 항공사들은 737맥스를 검사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알려달라"고 밝혔다. 인도하지 않은 제작 항공기들은 회사가 점검할 예정이다.

FAA는 각 항공사들의 점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견되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알렸다.

보잉이 지난 2017년부터 전 세계 항공사들에 인도한 737맥스 항공기는 1370여 기다.

미국 알래스카항공은 당장 이날부터 점검을 실시해 내달 중순까지 마칠 계획이며,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일상적인 야간 유지보수 시간을 활용해 점검할 방침이다.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알래스카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여객기 점검으로 노선 운항에 차질이 생길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오후장 한때 1% 이상 급락했다가 일부 낙폭을 회복, 0.67% 하락한 260.3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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