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채 팔고 금 매수...미국채 보유량 2009년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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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은 계속 줄이는 대신 금 보유량은 늘리고 있다고 현지 매체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가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재무부가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10월 국제자본데이터(TIC)'를 인용, 중국이 보유 중인 국채는 7696억 달러(약 1005조원)라며, 이는 전달(7781억 달러) 대비 85억 달러 감소한 것이자 2009년 이래 최저치라고 전했다.

중국은 7개월 연속 미 국채를 팔아치우면서 올해 1000억 달러 가까이 미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013년 11월 1조 3167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계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의 보유량은 최고치 대비 40% 넘게 줄어든 것이다.

중국은 10월까지 3월을 제외한 매달 미 국채를 팔아치운 반면, 금 보유량은 꾸준히 늘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총 265톤(t)의 금을 사들이며 보유량을 2214t으로 늘렸다.

인민은행이 다시금 금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38개월 만으로, 이후 12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지난 3분기에는 78t의 금을 사들이며 전 세계 중앙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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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와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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