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7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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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면서 투자 심리가 약해진 영향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6.00포인트(1.36%) 내린 433.73에 마감해 7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주간 STOXX600지수는 3%가량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46.76포인트(1.64%) 밀린 1만4798.4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5.15포인트(1.52%) 하락한 6816.22에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97.39포인트(1.30%) 내린 7402.14로 집계됐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공개 발언에서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유지하더라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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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장기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다만 이날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7bp(1bp=0.01%포인트) 이상 내린 4.91%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독일 분트채(국채) 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0.5bp 오른 2.887%를 나타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소피 룬드 예이츠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기회비용도 늘고 있어 주식이 덜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이츠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국채 시장에서 금리 상승세가 멈출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스라엘 사태도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머니팜의 리처드 플랙스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지정학적 요인이 현재 투자 분위기를 움직이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도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4% 오른 1.0589달러, 달러/엔 환율은 149.83엔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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