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서방, 우크라 평화 협상 제안...내년 韓·대만 등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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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패배시키는 데 실패하자, 평화 협상을 제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RIA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략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방은 정말로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면서 "만약 러시아를 패배시키는 것이 전략이었다면 그 전략은 무참하게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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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는 유럽의 누군가를 만나 보라는 접근과 속삭임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라브로브 장관은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작전'의 목표들을 모두 성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요 서방국가들이 열흘 전쯤 주요 7개국(G7) 및 개발도상국 확대 회의를 계기로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비밀리에 만났으며 내년 1월과 2월에도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안은 러시아군의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우크라이나 국경 회복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라브로브 장관은 이 평화안은 러시아의 의견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패배시키려는 전략에서 향후 평화 협상을 염두에 두고 방어에 치중하는 전략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같은 변화는 우크라이나의 지난 6월 대반격 작전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고, 미국과 유럽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분쟁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프리카 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과 한반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역시 미국이 중국의 고유한 이익에 반해서 분리주의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불안정한 지역이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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