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주가, 300HKD선 회복...공매도 세력은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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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IT 공룡 텐센트 주가가 부진을 떨치고 반등하면서 1800만 공매도 세력이 혼란에 빠졌다고 현지 매체 펑파이(澎湃) 등이 27일 보도했다.

이날 게임주가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텐센트(00700.HK)도 6% 이상 급등, 종전의 주당 300홍콩달러(HKD, 약 5만원) 수준을 회복했다.

텐센트 주가는 지난 22일 직전 거래일 대비 12% 이상 급락한 274HKD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 한때는 달러당 263.6HKD까지 내리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 업계에 대한 규제 조치를 발표한 것이 텐센트 등 게임주에 악재가 됐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2일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초안)'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규제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초안'에는 ▲연속 다회 충전 시 보상금 제공 금지 ▲게임머니 충전 한도 설정 등이 포함됐다.

게임 중독으로 인해 실업자와 저출산이 늘고 청소년 교육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해 온 중국 정부가 2021년 온라인 게임을 '아편'에 비유하며 이용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한 데 이어 또 한 번 과도한 게임 이용 및 과소비 제한에 나선 것이다.

'초안'은 게임 업계 매출 감소와 주가 하락 전망을 키웠다. 급기야 대규모 공매도 세력이 주가 하락에 배팅하며 텐센트 주가를 끌어내렸다. 22일 주가가 270HKD 수준까지 하락하자 일부 공매도 투자자가 30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도 중국 커뮤니티 등을 확산했다.

다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낸 뒤 27일 거래 재개한 홍콩 증시서 텐센트 주가는 반등했다. 텐센트가 22일 10HKD를 들여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중국 정부의 '시장 달래기'가 반전을 이끌었다.

중국 정부는 '초안'에 대해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에 있을 뿐"이라며 "게임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공매도 세력은 충격에 휩싸였다. 제일재경은 선물 업계 관계자를 인용, "28일 종가가 299.45HKD를 넘지 않으면 수익을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손해를 볼 것"이라며 "하락에 배팅한 투자자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28일 오후 3시 55분(현지 시간) 현재 텐센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1% 오른 293HKD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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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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