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박스오피스 10조원...코로나 이전 85% 회복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지난 한 해 박스오피스(영화 티켓 판매액)가 549.1억위안(한화 약 9조9936억원)을 기록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2일 전했다. 관람객수는 12.99억명이었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금액은 2019년의 642.6억위안의 약 85.4%에 해당한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금액 중 83.7%가 중국 국산 영화가 차지했다. 특히 흥행 순위 10위권 작품은 모두 중국 작품으로 채워졌다.

흥행작 1위에는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연출한 만강홍(满江紅)이었다. 남송 시대 장군인 악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45.4억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2위에는 SF 대작인 유랑지구(流浪地球)2였으며, 박스오피스 40.3억위안을 기록했다.

3위는 범죄물인 구주이즈(孤注一擲)로 38.5억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으며, 사라진 그녀(消失的她)가 35.2억위안으로 4위를 기록했다. 판타지물인 봉신(封神)1부가 26.3억위안으로 5위에 랭크됐다.

그 뒤를 이어 바쟈오룽중(八角籠中), 창안싼완리(長安三萬裡), 슝추무(熊出没), 견여반석(堅如磐石), 런성루부수(人生路不熟)가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의 연간 박스오피스는 코로나19 창궐 전인 2019년 642.6억위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2020년에는 204.1억위안, 2021년에는 472.5억위안, 2022년에는 300.6억위안을 기록했다.

만강홍 영화 포스터 [사진=시나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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