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동 불안·실적 실망에 7개월만 최저...네슬레·르노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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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스위스 식품회사 네슬레 등의 실적 실망감에 위험 회피 분위기가 강화했다.

긴축 장기화 우려 속 채권 시장 투매세가 이어지며, 미국과 유로존 장기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 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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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5.29포인트(1.19%) 내린 439.73에 장을 마쳤다. LSEG(구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로써 STOXX600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88.47포인트(1.17%) 밀린 7499.53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9.68포인트(0.33%) 내린 1만5045.2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4.62포인트(0.64%) 빠진 6921.37에 장을 마쳤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자동차 등 대부분의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기술 섹터만 유일하게 0.6% 상승 마감했다

확전을 막기 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추가 공습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날 이스라엘을 찾아 연대를 표현했다. 

긴축 장기화 우려 속에 전날 16년 만에 최고로 올라섰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도 오름세다. 통화 정책이 아직 너무 제한적이지는 않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직후 10년물 금리는 4.996%로 5% 근방까지 치솟았으며, 2년물 금리도 5.21%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 근방까지 올랐다.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을 찾은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이 지금 너무 타이트하다고 느끼는지 묻는다면 나는 '아니다'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있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초기 물가 완화만으로 물가 전반의 추세를 결정하기는 충분치 않다며 "추가적인 데이터 등을 분석해 통화정책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제너럴리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헴펠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경제 회복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이 연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의) 행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는데, 이것이 중동 긴장과 겹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징주로는 스위스의 식품 제조기업 네슬레의 주가가 3.4% 하락했다. 회사는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로 올해 1~9월 매출 증가율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월가 예상에 못 미친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그 여파에 주가가 7.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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