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50만 추가 동원' 군부 제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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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부가 45만명 ~ 50만명 규모의 추가 동원을 제안했다고 밝히고 이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므로 군과 정부가 의회 상정 전에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말 기자회견에서 군부의 추가 동원 제안을 공개하고 "추가 동원 숫자가 상당해 추가 동원이 필요한 근거를 더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추가 동원 근거를 더 듣고 싶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먼저 사람의 문제요 그다음 공정성, 방위능력, 재정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군부가 요구한 추가 징집을 하려면 135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고 추가 동원된 병력의 전선 배치 등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군의 병력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무장 병력수가 1백만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전쟁 기간 중 병력을 증가해 왔으며 19일 병력수를 15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계획을 밝혔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는 수 만 명이 러시아 침략에 맞서 자원 입대했으나 현재는 전선 병력 교체를 위한 징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수주 간 물밑에서 징집 절차 개선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추가 동원과 징집 절차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징집관들이 체육관과 관광지에서 마구잡이로 소집명령서를 나눠주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부 지도자 간 긴장감이 존재해 왔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이번 주 지난여름 부패 조사 과정에서 지역의 징집 책임자들을 해고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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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연말 기자회견을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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