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서 철수 기업 55개...12월 IPO는 연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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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 증시의 인기가 시들하다. 올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홍콩 증시에서 떠나는 기업들도 늘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18일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8일까지 55개 기업이 홍콩 증시에서 철수했다. 상장 폐지 권고로 떠난 기업이 42개, 자진 상폐를 결정한 기업이 13개였다. 현재 상폐를 준비 중인 기업도 1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기 부진과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홍콩 증시가 전례 없는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부족과 밸류에이션 하락, 자금조달 기능 약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2만 포인트 선에서 출발한 홍콩 항셍지수는 이달 18일 종가 기준 1만 6600포인트선까지 밀렸다. 17%가량 하락한 것이다.

기존 상장사들의 이탈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올해 홍콩 증시 IPO 열기도 크게 식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홍콩 증시의 IPO 규모는 51억 달러(약 6조 6759억원)에 그쳤다. 3년 전의 520억 달러 대비 10분의 1수준이자 지난 10년 평균 310억 달러와 비교하면 84% 감소한 것이다.

다만 이달 들어 IPO 시장이 소폭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리튬 배터리 업체인 REPT(瑞浦蘭鈞)가 홍콩 증시에 등판한 것을 포함해 금주(12월 18~22일) 6개 기업이 IPO를 진행한다.

매체는 12월에만 13개 기업이 홍콩 증시에 새롭게 상장한다며, 1월의 10개를 넘어 올해 단월 최다 IPO 건수를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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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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