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공화 분열에 임시의장 체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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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하원이 공화당의 분열로 하원의장이 선출이 지연되면서 내년 1월까지 임시 의장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의장 후보로 추천된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세번째 의장 선출 도전을 포기하고, 당분간 임시 의장 체제로 하원을 이끌어가는 방안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 하원은 최근 사상 처음으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을 해임한 뒤 후임자를 선출하지 못해 의정 운영이 마비된 상태다. 

10여명 안팎의 공화당내 강경 보수파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 매카시 의원의 해임 투표를 주도했다. 

이들은 이후 당내 후보로 선출된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지지를 거부, 결국 스컬리스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이끌어냈다. 

결국 공화당에선 프리덤 코커스를 주도해온 조던 법사위원장이 의장 후보로 선출됐지만, 이번에는 20여명의 기존 당권파 의원들이 지지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따라 조던 법사위원장은 지난 17일과 18일 두차례 걸쳐 의장 선출 투표를 강행했지만 연거푸 과반수 지지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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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임시의장을 맡고 있는 패트릭 맥헨리 금융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현재 하원 의석은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으로 구성돼있어서 과반수를 차지한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만으로도 하원의장에 선출될 수 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 5명 이상의 반란표만 나와도 과반수에 못 미치게 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 선출 투표에서 212명 전원이 같은 당 하킴 제프리리스 원내대표에 지지표를 던졌다.

하원의 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등 긴급 현안도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고 공화당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결국 조던 위원장은 20명 안팎의 당내 반대파 의원들을 단기간에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임시 의장 체제로 당분간 하원을 운영하자는 중재안에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던 위원장은 공화당 의장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은 채, 시간을 벌면서 내년 1월 정식 재선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의 임시 의장은 새 의장을 선출 위한 사회 권한 밖에 없지만 재적 과반수 의원의 찬성으로 한시적으로 의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권한을 추가로 부여받을 수 있다.  

현재 하원 임시 의장은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금융위원장이 맡고 있다. 

한편 조던 의장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의 일부 강경파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의원총회 도중 맥헨리 위원장에 임시 의장에 권한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에도 반대입장을 보이면서,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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