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동중국해 본격 탐사' 中 심해 11km 시추선 완성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중국 최초의 심해탐사 시추선의 건조가 완료됐다. 18일 심해 시추선의 선명이 '멍샹(夢想)호'로 명명됐고, 이날 시험항해를 시작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19일 전했다. 시험항해에 나선 멍샹호는 동력장치를 실험한 후 회항할 예정이다.
멍샹호는 심해 11km지역까지 탐사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중국선박그룹(CSSC)이 건조했으며, 총톤수는 3만3000톤, 길이 179.8m, 너비 32.8m, 항속거리 1만5000해리, 항속기간 120일의 성능을 갖췄다. 16급 태풍을 견디는 안전성도 갖췄다.
중국선박그룹측은 전체적인 장비와 시추능력 면에서 멍샹호는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멍샹호는 세계 최정상급의 시추 시스템을 지니고 있으며, 가장 넓은 면적을 탐사하는 선상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심해 시추선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철제 구조물을 깊은 해저에 고정시켜야 하며, 이 구조물은 해저의 높은 압력과 낮은 온도, 거센 파도와 태풍 등을 지탱해야 한다. 이에 더해 강도 높은 드릴링 시스템으로 해저 지층을 뚫어내야 한다. 매체는 이번 멍샹호의 건조로 중국의 시추선 건조 기술이 세계 정상급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멍샹호는 원양에서, 그리고 심해에서의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를 위해 제작됐다.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이 부족한 중국은 적극적으로 해양 시추를 추진하고 있다.
멍샹호는 우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양시추 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기존의 시추선으로는 시추하지 못했던 깊은 바다의 천연자원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이 건조를 완성한 심해 시추선 멍샹호. [신화사=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