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3년차 지지율 39%....재선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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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내년에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기 3년차 지지율이 39%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앞선 대통령들의 3년차 지지율이 40%를 훌쩍 넘겼다는 점에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22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 1~20일 사이에 1천13명의 미국 성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은 1979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이후 7명의 대통령 집권 3년차 마지막달 지지율 중에서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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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재선에 실패한 카터 전 대통령은 당시 54%의 지지율을 얻었다. 후임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54%), 빌 클린턴 전 대통령(51%),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51%)도 50% 지지율을 넘겼다. 

특히 9·11 사태 이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 58%에 달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43%로 다소 저조했지만 재선에는 성공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패해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3년차 12월의 지지율은 45%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10월과 11월의 37%보다는 2%p 반등했다.

갤럽은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 경제 문제와 관련해 현 상황이 '나쁘다'라는 답변이 45%에 달했다고 밝혔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3%였고, '좋다(19%)' 거나 '훌륭하다(3%)'라는 답변은 높지 않았다. 

 

최근 몬머스 대학의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4%에 그쳤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딥변은 61%에 달했다. 

폭스 뉴스는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도 46% 대 50%로,  4%p 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8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에서 측근 참모들에게 "여론조사 수치가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너무 낮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기자들이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자 "잘못된 여론 조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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