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성탄절 연휴 앞두고 대부분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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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성탄절 연휴를 앞둔 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14%) 오른 477.6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8.76포인트(0.11%) 상승한 1만6706.18을 기록했다. 이날 조기 마감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78포인트(0.04%) 오른 7697.51로 집계됐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58포인트(0.03%) 내린 7568.82에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이 연휴로 자리를 비우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유럽 증시는 오는 25일 성탄절 휴일로 휴장한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됐다는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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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독일 오라니엔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산타클로스와 천사 복장을 한 사람들이 동물 공원 게르멘도르프에서 산책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23 [email protected]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예상치(3.3%) 낮은 3.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내년 기대보다 많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이퀴티 캐피털의 스튜어트 콜 수석 매크로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과 매파적인 ECB, 겨울철 유럽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 유럽의 침체 위기 등으로 2023년을 꽤 비관적으로 출발했다"며 "2023년을 지나면서 상황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콜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싸움은 대체로 종료됐으며 ECB가 내년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다면 침체도 너무 깊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키의 실적 우려 속에서 유럽의 스포츠 의류 업체들은 약세를 보였다. 독일 아디다스와 퓨마는 이날 5.3%, 7.2% 하락했으며 런던 증시에 상장된 JD스포츠도 5.1%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 오른 1.1014달러,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4bp(1bp=0.01%포인트) 상승한 1.982%를 각각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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