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해운사 이어 BP도 "홍해 운행 중단"...물류 우려 속 국제유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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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세계 2위 석유사인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안전상의 이유로 홍해를 통한 석유와 가스 수송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글로벌 5개 대형 해운사가 홍해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석유 회사 가운데는 BP가 최초로 홍해 운행 중단을 밝혔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BP는 18일(현지시간) "홍해 운송의 안전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홍해를 통한 모든 운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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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 화물선 갤러시 리더호를 나포하기 위해 위협 비행하는 후티 반군의 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BP는 석유 생산량으로 미국 엑슨모빌에 이어 세계 2위 석유회사다. 글로벌 무역의 핵심 교역로인 홍해발 물류 대란 우려에 이날 국제 유가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관련 화물선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대형 해운사들도 잇달아 홍해 운항을 중단했다.

앞서 15일 세계 2위의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를 필두로 독일 하파그로이드, 대만 에브그린라인, 스위스 MSC, 프랑스 CMA CGM, 홍콩 OOCL 등 세계 1~5위권 대형 해운사들이 모두 홍해 운항을 중단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예멘 서부 홍해 연안 대부분 지역을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지며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홍해를 통한 수송 차질 우려에 이날 국제 유가도 오름세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 5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41% 오른 73.16달러에 거래 중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은 78.44달러로 2.48%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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