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하락 마감...상하이종합, 연중 최저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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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8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반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0%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13% 내리며 2019년 8월 이후 신 저점을 찍었고, 촹예반지수도 1.53%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해서 중국 증시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인민은행은 15일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충분하게 유지하고, 정부 채권 발행 등 단기 요인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조 4500억 위안(약 266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기를 맞은 MLF 물량이 65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할 때 8000억 위안가량을 순공급한 것으로, 연중 최대 규모다.

다만 MLF 금리가 종전의 2.50%로 동결된 것이 실망감을 키웠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나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보다 과감한 부양조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상황이지만 대출우대금리(LPR)의 선행 지표 격으로 여겨지는 MLF 금리가 동결되면서 LPR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현지 시간 14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던 가운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성급한 판단'이라고 발언한 것 등이 투자자 심리를 어지럽혔다.

외국인 거래는 매수세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4억 70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2억 5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7억 2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리튬 배터리 테마주가 큰 폭으로 내렸다. 탄산리튬 가격이 급락한 것이 악재가 됐다.

여행 섹터도 급락했고, 게임 테마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33위안으로 고시했다. 직전 거래일 대비 0.002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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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8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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