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명품 온라인 플랫폼 파페치 인수…5억 달러 투입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 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5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 파페치는 비상장회사로 전환한다.
쿠팡Inc는 18일(현지시간) 파페치의 사업과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이번 인수로 쿠팡이 40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개인 명품 시장을 주도할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파페치는 전 세계 190여 개국의 고객들을 연결하는 명품 브랜드 플랫폼으로 1400개가 넘는 브랜드와 부티크, 백화점의 아이템을 제공한다.
로이터통신은 쿠팡이 파페치의 6억 달러의 대출 중 80%를 보유한 투자자들과 거래를 성사했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로 파페치는 5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받게 된다.
파페치 런던 팝업.[사진=블룸버그] 2023.12.19 [email protected] |
김범석 쿠팡Inc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파페치는 명품시장의 랜드마크로 온라인 명품시장이 명품 유통의 미래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변혁의 주체"라면서 "파페치는 비상장회사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독점적인 브랜드들에 대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꾸준하고 탄탄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다시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베스 CEO는 "쿠팡의 검증된 실적과 상거래의 대변혁을 일으킨 경험은 우리의 브랜드와 부티크 파트너들은 물론 전 세계 수백만의 고객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영국 텔레그래프는 네베스 CEO가 대주주들과 회사를 비상장화 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가총액 2억2670만 달러인 파페치의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쿠팡은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1분 전장보다 3.82% 내린 16.3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