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정상회담 시작...'이-팔 전쟁'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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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러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은 확장된 형식으로 진행됐고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에는 알렉산데르 노박 부총리와 외무부, 재무부, 경제개발부 등 각 부처 장관이 포함됐다. 가즈프롬, 스베르방크 등 기업과 은행 경영진도 참석했다.

두 사람은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 정세와 지역 갈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일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습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새로운 의제로 포함돼 주목된다.

미국과 서방은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중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독립 국가 설립을 지지하는 '두 국가 방안'을 기반으로 평화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고, 러시아는 중립 입장을 취하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전날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인도적 휴전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상임 이사국이 결의안에 하마스 규탄 내용을 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날 중러 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연대를 확인하고 주변국으로의 확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열렸단 점도 관전 포인트다.

로이터통신이 관영 중국 중앙(CC)TV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구"라고 지칭하며 "다시 만나 기쁘다"고 인사했다.

그는 시 주석에게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긴밀한 외교 정책 공조가 특히 더 필요하다"며 "이것이 우리가 하려는 일이고 우리는 이 모든 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긴밀하고 효과적인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고 있고 양자 무역 규모는 역사적으로 가장 크다면서 "양국 간 정치적 상호 신뢰는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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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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