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42K로 후퇴...BNB·폴리곤 10%대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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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금융시장 전반에 산타 랠리 기대감이 달아오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재료 부재 속 4만2000달러로 후퇴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9시 8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5% 하락한 4만2472.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88% 내린 2230.09달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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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덕분에 간밤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주 첫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3월 최소 25bp(1bp=0.01%p) 금리 인하 가능성을 86%로 판단 중이다. 지난달만 해도 3월 인하 가능성은 21%정도에 그쳤었다.

하지만 산타랠리 기대에 들뜬 시장 분위기와 달리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가격들은 아래를 향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엑스(구 트위터)에 "연말 차익 실현 및 세금 손실 수확(tax loss harvesting)으로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마주할 역풍이 점차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목선 지지선(neckline support)'인 4만280달러 아래로 내려온다면 가격 조정설에 무게가 실릴 것이며, 3만8000달러 내지 3만5500달러선에서 지지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각 시가총액 5위 코인인 바이낸스코인(BNB)과 12위인 폴리곤(MATIC)은 모두 10%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바이낸스가 42번째 런치풀 프로젝트로 웹3 게이밍 플랫폼 '슬리프리스 AI(Sleepless AI)'를 공개하면서 11% 넘게 뛰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한계점을 개선하여 확장성과 보안성을 높이고자 개발된 암호화폐 폴리곤은 최근 10만달러를 초과하는 고래 거래가 급증하면서 눈길을 끌었고, 같은 시각 13% 가까이 급등 중이다.

코이널라이즈는 "모든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이제 알트코인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선물의 활성 미결제약정 304억 5000만달러 가운데 비트코인의 비율은 최소 2년래 최저 수준인 38%로 줄었는데, 이는 비트코인 가격 랠리 후 코인 시장 전반의 위험성향이 다시 커졌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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