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전] 이軍, 자국 인질 3명 오인 사살...."참을 수 없는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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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던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던 이스라엘군 병사가 자국인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오인하고 사격을 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결과적으로 그 부대는 이들 인질을 향해 발포했고, 그들은 사살됐다"면서 "현장 수색과 시신의 신원 확인 과정에서 의문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들은 이스라엘 영토로 옮겨졌고 검사 결과 이들은 3명의 이스라엘인 인질들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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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파괴하고 있다. [사진=이스라엘군 ]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된 인질들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국경 부근 집단 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요탐 하임과 사메르 탈랄카, 알론 샴리즈 등 남성 3명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사건 발생 지역은 자살 폭탄 테러범들과 자주 마주치는 지역이었다"면서 군 당국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참을 수 없는 비극"이라면서 생명을 바쳐 인질들을 구출해내는 임무에 헌신하는 이스라엘 병사들에 대한 지지와 인질 가족들에 대한 위로를 함께 표명했다. 

납치된 인질 실종자 가족 포럼도 이날 숨진 피해자 가족들의 커다란 슬픔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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