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합주 미시간서도 압도적 1위...헤일리와 50%p 차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경합주(州)인 미시간에서도 공화당 경선 후보 중 압도적으로 지지율 1위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몬머스대학교와 지난 7~11일(현지시간) 공화당과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참여 예상 유권자 각각 606명과 4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화당 유권자의 6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자신이 투표할 경선 후보로 지목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코럴빌 공화당 경선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각각 13% 동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미시간주 공화당 유권자의 지지율이 무려 50%포인트(p) 앞선단 의미다.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범위는 0.5%p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경선 후보를 확실히 지지 하느냐, 아니면 다른 후보도 고려 중이냐'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 유권자의 72%가 "확실히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높은 공화당 유권자의 트럼프 지지율은 최근 실시된 조기 경선 지역 조사와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높다고 WP는 전했다.
온라인 매체 더메신저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아이오와주 공화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율은 51%로 나타났으며, 지난달 WP가 공개한 뉴햄프셔주 조사에서도 트럼프 후보를 1순위로 지지한다는 공화당 유권자의 응답률은 46%로 가장 높았다.
한편 민주당 유권층 가운데 79%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민주당 경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지만 '열성적으로' 지지한다는 항목에서는 응답률이 27%에 그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45%)에 못 미쳤다.
민주당의 다른 경선 후보인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지지율은 9%, 딘 필립스 미네소타주 하원의원 지지율은 5%로 집계됐다. 이들 후보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는 응답률은 40% 중반대에 달하며, '의견이 없다'는 응답률도 각각 20%, 2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