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 9월 소매판매 '기대 이상' 증가·고용도 견조...'베이비컷'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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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강력한 증가세를 보였다. 동시에 미국 기업들의 해고 동향을 반영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기대보다도 적었다.

미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고용 시장도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음 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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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강력한 소비·고용 수치에 11월 '베이비컷' 기대↑

미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9월 소매 판매가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 0.1% 늘었던 데서 증가세가 강화되며 로이터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3% 증가)도 웃돌았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 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도 한 달 전보다 0.7% 증가하며 8월(0.3% 증가)보다 증가세가 강화되었다. 8월 핵심 소매 판매 증가율은 당초 발표된 0.2%에서 0.3%로 상향 조정됐다. 핵심 소매 판매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 지출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통신은 9월 소매 판매 강세로 인해 다음 달 연준이 금리 인하를 포기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다음 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했다.

바클레이즈의 조나단 밀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지출, 고용, 임금이 강력하고 자가 강화적인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면서 "소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악화하려면 소비자들이 저축률을 높이거나 기업들이 강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고용을 주저하는 등의 의미 있는 악재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2.3%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은 3.0%였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지난주(10월 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1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9천 건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6만 건도 2만 건가량 하회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6만 7천 건으로 직전 주보다 9천 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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