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국채금리 하락 속 혼조세...테슬라↑ VS 보잉·IBM·뉴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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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4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 호조로 테슬라의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다우 선물은 하락하고 있다. 최근 급등하여 주가를 압박했던 미 국채 금리가 이날 내림세로 돌아선 것 역시 주가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각 오전 8시 25분 기준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보다 29.50포인트(0.51%) 상승한 5,867.25을 기록했고,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194.00포인트(0.96%) 오른 20,413.25를 나타냈다. 반면 E-미니 다우 선물은 47.00포인트(0.11%) 밀린 42,956.00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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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종목명:TSLA)는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3분기 실적과 내년 차량 판매 증가율이 20~30%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테슬라는 '매그니피센트7'(애플, 알파벳, 테슬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으로 알려진 대형 기술주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으며 시장은 앞으로 나올 나머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주가가 급락했던 ▲엔비디아(NVDA) ▲아마존(AMZN)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도 이날 개장 전 주가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S&P500은 나흘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은 9월 초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국채 금리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강해진 시장을 흔들었다. 미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 역시 투심을 압박했다.

다만 폴 히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공동 창업자는 최근 주식시장의 매도세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주를 생각하면 상황을 좀 더 넓게 바라봐야 한다"면서 "이번 랠리의 일부분은 대형 은행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이에 따른 긍정적 주가 반응에 의해 촉발될 것"이라면서 "힘든 날도 있지만 이런 날도 있다"고 덧붙였다.

히키는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시장이 약간의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이후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봤다.

전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중 4.25%를 돌파하며 지난 7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하락세다. 현재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4.4bp(1bp=0.01%포인트(%p)) 하락한 4.196%를 가리키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도 4.2bp 밀린 4.044%를 가리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미 대선을 앞둔 불안감 등에 채권 금리는 최근 1주일 급등하며 4.2%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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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항공기 제작 업체 ▲보잉(종목명: BA)의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금 협상안이 부결돼 파업이 연장된 탓이다. CNBC에 따르면 보잉 노조는 4년간 임금을 35%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금 협상안에 대한 비준 투표를 실시한 결과 64%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주 넘게 이어진 파업이 연장되며 생산 차질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대표 정보기술(IT) 업체 ▲IBM(IBM)은 컨설팅 수요 둔화로 인해 월가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세계 최고의 금 생산업체인 ▲뉴몬트(NEM)는 월가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가량 하락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전 발표가 예정된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와 미국의 10월 S&P 제조업·서비스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 등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상과 크게 어긋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의 금리 기대도 재조정 될 수 있다.

베스 하먼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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