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내년 S&P500지수 전망치 5100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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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지난 18일 오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S&P500지수 전망치를 5100으로 기존 4700보다 높였다. 여기에는 현 수준 대비 지수가 8%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

지난주 S&P500지수는 4719.19에 마감해 지난해 1월 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단 1.6% 남겨뒀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주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감속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는 실질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19배 이상인 주가수익비율(P/E ratio)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을 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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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19 [email protected]

지난 10월 말 이후 S&P500지수는 약 15%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실질 금리는 2.5%에서 1.7%로 내렸다. 골드만의 직전 S&P500지수 전망치는 실질금리 2.3%와 주가수익비율 18배를 가정했다.

골드만의 새로운 S&P500지수 전망치는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인 기관들의 예상과 비슷하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과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내년 말 S&P500지수가 5200선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골드만은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이 내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상방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코스틴 전략가는 "주식은 이미 긍정적인 경제활동을 가격에 반영 중이었지만 현재는 더욱 강력한 전망을 반영 중"이라고 분석했다.

금리가 내리면서 투자자들이 지금을 주식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 역시 주식을 낙관하는 근거가 된다. 골드만에 따르면 연초 이후 머니마켓펀드(MMF)에는 1조4000억 달러의 자금이 몰렸지만, 미 주식 펀드에는 950억 달러의 자금만 유입됐다.

코스틴 전략가는 앞으로 성장률 개선과 금리 하락이 대차대조표가 취약한 주식, 특히 경기에 민감한 주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역사적으로 금리 하락이 소형주에 유리했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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