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20도에 2시간 줄섰다" 하얼빈 빙등제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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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 빙등제(氷燈祭)가 밀려드는 인파로 홍역을 치렀다.

하얼빈 빙등제는 대규모 얼음조각과 화려한 조명으로 꾸민 겨울철 축제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정식명칭은 '하얼빈 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다.

빙등제는 지난 18일 개장했다. 빙등제 전체 면적은 81만㎡로 역대 최대이며, 모두 25만㎥의 얼음이 사용됐고, 1000개 이상의 얼음조각이 전시됐다.

개장 첫날 인파가 몰렸다. 관광객들은 입장하는데에 한두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며, 입장후에도 놀이기구를 이용하는데 또다시 장시간 줄을 서서 대기해야 했다. 당일 날씨는 영하 20도의 혹한이었다.

이에 참다 못한 관광객들이 매표소에 몰려들어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빙등제 주최측은 당일 오후 티켓 판매를 중단했다. 주최측은 "당일 예약자 수만 4만명에 달했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어 주최측은 19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주최측은 "일부 관광객에 불편을 끼친데 대해 사과하며, 깊이 반성하고 밤새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객의 편의를 제고시키기 위해 현장 대기와 연장 서비스를 펼치기로 했으며, 대기정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간 및 단계별 놀이 프로그램을 안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원봉사자 인력을 늘리고 서비스 품질을 제고해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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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개막한 하얼빈 빙등제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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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개막한 하얼빈 빙등제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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