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소매판매·파월 주목하며 상승...엔비디아·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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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미국의 소매 판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등 시장을 움직일 여러 변수로 가득한 한 주의 첫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6일(현지시간) 오전 8시 2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14.25포인트(0.33%) 오른 4371.5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23.00포인트(0.15%) 전진한 1만5143.25, E-미니 다우 선물은 154.00포인트(0.46%) 상승한 3만3981.00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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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0.44%, 0.78% 오름세로 장을 마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7% 내리며 3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발발한 이-팔 전쟁이 주요 변수로 등장하면서 이번 주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완전 제거를 목표로 지상군 투입 초읽기에 나선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신중동전'으로 확산하지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동 내 확전 우려에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며 시장의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추가 긴축 우려를 자극하고 있지만, 동시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미 증시에는 오히려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현재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7.7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07달러(0.08%) 오르며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확전 우려 속 6% 가까이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91%로 전장보다 6bp(1bp=0.01%포인트), 30년물 금리는 4.854%로 7.1bp 각각 상승 중이다. 

이-팔 전쟁 외에도 지난 주 본격 시작된 3분기 어닝 시즌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지난주에는 웰스파고, JP모간,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월가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실적을 내놓았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를 비롯해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 프락터 앤 갬블,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7일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9월 소매 판매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비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반영하는 척도라는 점에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올 경우, 연준이 더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에 다시 힘이 실리며 지난주 주춤했던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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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1일부터 시작되는 블랙아웃(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 금지 기간)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대거 예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19일(목요일)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마이클 바 연준 부위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연은 총재들의 발언도 이날 예정돼 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이 치솟은 국채 금리를 이유로 추가 긴축 필요성이 줄었다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의 긴축 경계심도 누그러졌다. 

다만 이번 주 발언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온다면 시장의 긴축 경계가 다시 고조될 수 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뉴욕증시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 등을 통해 미국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새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여파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PFE)도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후퇴하고 있다. 앞서 13일 코로나 관련 제품 매출 감소를 이유로 올해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13%가량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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