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스라엘 "며칠 내 가자시티서 주요 작전"...주민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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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며칠 내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이란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가자시티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은 결국 지상군 투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가자지구 인접 이스라엘 남서부 지역에는 이미 대규모 병력과 탱크, 장갑차가 집결해 있는 상태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전 주민에게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 가자지구 주민은 약 220만 명으로 이 중 가자시티 거주자는 100만여 명에 이른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금은 전쟁의 시간"이라며 가자시티 주민들은 추후 발표가 있어야 돌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종합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국방부와 군이 이날 유엔에도 주민 대피령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시티를 포함한 북부 와디 가자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에 남부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 가자시티 주민을 포함해 와디 가자 주민은 약 110만명이다.

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현지 주민 뿐이 아니다. 이 지역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도 대피 대상이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현재 가자지구의 학교 83곳을 임시 대피시설로 운영하며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갈 곳을 잃은 난민들을 보호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대이동은 이들 난민을 전쟁의 위험에 직접 노출시키는 것과 같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대피령은) 모든 현지 유엔 직원과 학교, 보건소 등 유엔이 운영하는 시설을 포함한다"며 "유엔은 이러한 명령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주민 대피령과 이스라엘군 작전은 이미 비극인 상황을 재앙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통보에 따라 UNRWA는 모든 직원과 운영 센터를 가자시티 남쪽으로 이동한다고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밝혔다. 

기구는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이 모든 민간인과 학교를 포함한 모든 UNRWA 시설을 보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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