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하락 마감, 물가지표 부진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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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3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0.64% 내리면서 3100포인트 아래로 밀렸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각각 0.99%, 1.11% 하락했다.

중국 국부펀드가 8년 만에 4대 국유은행의 주식을 일괄 매입하면서 증시 반등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지만 '반짝' 상승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직전 2거래일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금주 5거래일(10월 9~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마이너스(-) 0.72%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경제 지표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 상승했다. 중국의 전년 대비 물가승률은 지난 1월 2.1%를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해 지난 7월에는 -0.3%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이어 8월에는 0.1% 상승, 9월에는 0%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5% 하락했다. 전월(-3.%)보다는 나아졌지만 시장 예상치(-2.4%)에는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 거래도 하루 만에 매도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9억 6800만 위안(약 7322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4억 7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4억 3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태양광 섹터가 큰 폭으로 내렸다. 업계의 생산 과잉을 지적하는 전망이 나온 것이 악재가 됐다.

고량주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3년 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관련 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커진 가운데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1~2분기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75위안으로 공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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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3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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