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하마스 사태 불구 한반도 안보 역량 영향 없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인한 중동 위기 상황이 한반도 안보를 보장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미국의 한반도 안보 전략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충분히 크고 강력한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보호할 세계적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도 동맹과 파트너들을 지지하고 역내 안정과 안보,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놀라울 만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사진=블룸버그] |
커비 조정관은 이어 "우리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가 북한제 로켓 등 무기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추정 보도에 대해 "관련 정보가 없어서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하마스와 전쟁을 수행하는 이스라엘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전쟁이 계속되는 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양쪽 모두에 대한 지원하는 것은 전적으로 가능하다"면서 "우리는 둘 다 지원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 분쟁에 미국이 깊숙히 개입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안보 및 북핵 대응에서 미국의 군사 역량이 분산돼 힘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견해와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