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비둘기' 연준에 43K 부근까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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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한 연방준비제도(연준)에 환호하며 4만3000달러 부근으로 반등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9시 5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3% 뛴 4만2770.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7% 상승한 2257.51달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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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기대를 모았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함께 공개된 정책 성명서 내용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생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고, 동시에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해 최소 3차례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금리를 늦게 내리는 것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해 시장의 완화 기대감을 부추겼다.

FOMC 이벤트가 마무리되자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뉴욕증시는 큰 폭의 랠리를 펼쳤고, 달러화와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코인시장 역시 이러한 분위기 속에 랠리에 동참했다.

장 초반 4만1000달러 아래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4만3000달러 위까지 올라섰고, 아발란체(AVAX)나 카르다노(ADA), 인젝티브(INJ) 등 알트코인들도 10%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코인시장 상승 경계감도 여전한 상태다.

간밤 CNBC는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릴 호재가 가득한 것처럼 보이지만 코인 업계 내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내년까지 규제 이슈가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델파이 디지털 애널리스트 마이클 링코는 "현재로서는 암호화폐 시장 규제 부재로 시장참가자들에게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실제로 코인 시장 규제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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