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北, 美와 외교 관심없어...억제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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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는 7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관계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현시점에선 대북 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벨 후보자는 이날 상원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 관련 질문에 대해 "북한이 현재의 상황에서 더 이상 미국과의 외교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우리가 북한에 대한 억제 정책에 더 집중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캠벨 후보자는 미국은 그동안 북한과의 외교에 혼란스러움을 겪었다면서 "우리가 북한과 나눈 마지막 건설적인 외교적 대화는 베트남에서 김정은과 트럼프의 실패한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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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북한이 이후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미국 정부의 모든 노력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캠벨 후보자는 이밖에 북한이 미국의 입장에 반대되는 방식으로 핵과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계속 완성해나가고 있는 점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 장비들을 제공하는 등 러시아와 관련해 매우 위험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캠벨 후보자는 중국이 한국, 일본 등과 3자 회담 등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중국이 한미일 동맹 관계와 같은 신뢰관계를 한국, 일본과 구축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적대감을 뒤로하고 안보와 기술 분야 등에서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은 바람직하며, 이는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인 캠벨 후보자는 조 바이든 정부 출범이후 중국 북한 등을 겨냥한 인태 지역 안보 전략 및 한일관계 정상화 등에 주력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의 사임하자 캠벨을 후임자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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