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첫 시청 현황 공개…'더 글로리' 상반기 글로벌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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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시청 현황 보고서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작품 중 '더 글로리: 시즌1'이 시청시간 기준 글로벌 3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파일로 올 상반기 5만시간 이상 시청된 작품 리스트와 작품별 시청 시간을 공개했다.

리스트에 오른 1만8214개 작품 중 올 1월부터 6월까지 가장 오랜 시청시간을 기록한 작품은 '더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 1'으로 올 3월 공개된 뒤 6월까지 총 8억1210만시간 시청됐다.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1'은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6억2280만시간 시청돼 시청시간 기준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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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상반기 시청 현황 상위 15개 작품 리스트 [사진=넷플릭스 엑셀파일] 2023.12.13 [email protected]

2위는 '지니와 조지아 시즌2'로 6억6510만시간을 기록했고, 4위는 웬즈데이로 5억770만시간, 5위는 퀸 샬롯으로 5억 시간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한국어나 스페인어 등 비영어권 작품 시청시간은 전체 시청시간의 30%를 차지했다.

특히 시청 시간 100위 권 내 한국 작품은 14개로 이들 작품은 총 25억8130만 시간 시청됐다.

넷플릭스에서 꾸준히 시청되는 스테디 셀러 한국 작품 중 작년 6월 공개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1'은 올 상반기에만 1억3590만시간, 지난해 2월 공개된 '사내맞선: 시즌1'은 1억270만시간 시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19년 12월 공개된 '사랑의 불시착: 시즌1'은 1억2030만시간을 기록해 상반기 시청시간 순위 100위 안에 올랐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어와 스페인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한국 작품은 아시아 태평양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기가 있으며, 스페인어 작품은 스페인어권을 중심으로 역시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공개해오던 '주간 톱10'과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목록과 별개로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반기별 누적 시청 시간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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